어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게 좋은지는 직업이나 취미에 따라 달라진다.

각 렌즈의 특징과 직업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운동선수 가운데 양궁, 사격처럼 선명한 시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RGP렌즈가 좋다. RGP렌즈의 시력 교정력이 소프트렌즈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축구나 야구 선수는 RGP렌즈를 피해야 한다. 야외에서 경기를 하면 아무래도 먼지가 눈에 많이 들어가는데, RGP렌즈는 먼지에 약하기 때문이다.

농구처럼 신체접촉이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선수도 RGP렌즈를 피한다. 자칫 렌즈가 빠져나가 경기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수중 경기를 할 때는 일회용 소프트렌즈가 좋다. 한 번 쓴 다음 경기가 끝나면 버리는 것이 좋다. 물 속에 있는 더러운 물질이 렌즈에 부착돼 트러블이 생기기 쉽기 때문.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경우는 자외선 차단렌즈를 착용한다.

비행기 스튜어디스나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콘택트렌즈가 잘 마르므로 RGP렌즈를 착용한다.